제주_토닥토닥

지역_제주시 함덕리

구분_다가구주택(펜션)

대지_317

건축면적_159.4

언덕과 함께 묵직하게 눌러앉아 있는 매스로부터 시작했다.
낮고 길게 자리잡은 이 곳은 얼핏 외부와의 극단적 차단을 시도한 것처럼 보일수 있으나 외부의 불필요한 것들만 걸러 내어준다. 그 덕에 매스 안에서 만나는 또 다른 외부는 온전히 바람, 빛, 하늘 등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. 짙은 목재와 높은 층고의 진입로는 '밖의 외부'와 '안의 외부(중정)'를 연결해주는 절충의 역할을 똑똑히 해준다.중정은 밖의 수평적 시선과 달리 수직적으로 시선을 가두어 온전한 외부를 느끼게 되고, 그 공간 안에서 쉼과 위로를 받게 된다. 이와 같은 외부와의 적절한 차단과 연결로 인한 쉼과 위로는 각 객실에서도 느낄 수 있다. 매스 안에 묻혀 있는 테라스를 통해, 천창을 통해, 낮게 깔리는 빛을 통해 실내에서 실외를 경험하게 된다. 이 곳은 다양한 구성원을 포용할 수 있도록 각 객실은 여러가지 공간 변화들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. 제주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각 공간에서 머물다 가는 이들이 쉼을 얻기를 바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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